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과 2편, 3편의 중심 인물이다.

<스타워즈> 4,5,6편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 공주의 아버지이자, 어둠의 힘에 굴복해 버린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되는 비극의 인물이기도 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을 보면 제다이 마스터 퀴곤 진이 처음 그를 요다에게 소개했던 것처럼 전설의 아이, 즉 포스의 두 가지 힘인 선과 악의 균형을 가져 줄 인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악의 힘에 굴복해 버리고 만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로 되는 과정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스타워즈 에피소드3>에 자세히 나올 것이다.

아나킨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타투인 행성의 노예로 살았는데, 모든 기계를 잘 고치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아홉 살이 되었을 때 엄마의 일을 돕기 위해 스스로 로봇 C-3PO를 만들기도 한다. 퀴곤 진과 오비완 커노비, 아미달라 여왕이 우주선 부품을 구하기 위해 잠시 타투인 행성에 들렀을 때 이들 일행을 만난다. 이 때, 퀴곤 진은 아나킨의 혈액에서 체취한 미디클로디언의 수치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포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그를 나부행성으로 데려간다. 아나킨은 노예에서 해방되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엄마는 여전히 타투인의 노예로 남게 된다.

아나킨을 처음 본 제다이 마스터 요다는 그가 예언의 아이임을 주장하는 퀴곤 진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극구 제자로 받아들이는 것은 반대한다. 요다의 눈에 비친 아나킨의 마음에는 어둠의 힘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스 몰과의 결투에서 숨을 거두는 퀴곤 진은 끝까지 아나킨을 제자로 받아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결국 아나킨은 퀴곤 진의 제자였던 오비완의 제자로 성장하게 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에서는 십년 뒤 아나킨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제 성년이 되었으며, 깎아 놓은 조각 같은 외모에 오비완을 능가할 만큼 강력한 포스의 힘을 지니게 된다. 하지만, 타투인 행성에서 어머니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후, 그에게는 서서히 어둠의 힘이 드리워진다.

아나킨은 권력을 향한 야심을 들어 낸 펠퍼타인 의장과 친하게 지내면서 제다이 원탁회의의 결과에 반기를 든다. 그리고, 스승 오비완과 갈등과 우정을 반복하는 불안한 시기를 보낸다.

퀴곤 진의 제자였던 오비완 커노비는 스승의 유언에 따라 제다이 기사가 되어 아나킨을 제자로 맞아들이고 그를 훈련시킨다.

사사건건 반기를 드는 아나킨이지만, 그는 아나킨의 재능이 뛰어남을 인정하며 제다이 원탁회의의 결정에 따를 것을 종용한다. 오비완은 아미달라 여왕의 암살 배후를 캐던 중 의회가 어마어마한 클론 군대를 양성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현상금 사냥 꾼 장고 팻의 뒤를 추적하다가 분리주의자의 변절한 제다이 두쿠 백작에게 잡히게 된다. 거대한 원형 경기장에서 위험에 처한 오비완은 제다이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빠져 나온다. 그는 충성스러운 제다이 마스터이지만, 아나킨이 가진 포스의 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나킨은 어린 시절 그를 사로잡았던 아미달라 여왕과의 위험한 사랑에 몰입한다. 암살 위험에 처한 아미달라를 보호하기 위해 물의 도시로 가던 중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제다이 기사의 금기를 깨뜨리기 시작한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스타워즈>의 나머지 시리즈와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에 의하면 <스타워즈 에피소드3> 아나킨은 행보는 다음과 같다.

먼저, 오비완과 아나킨은 분리주의자의 우두머리 두쿠백작과 맞서게 된다. 하지만, 아나킨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고, 두쿠백작은 그를 포스의 또 다른 측면, 즉 어둠의 힘 속으로 끌어들인다. 오비완은 혼자 두쿠백작과 맞서지만 실패하고 만다. 아나킨은 두쿠백작과 규합하여 나머지 제다이 기사들을 제거하기 시작한다.

한편, 나부행성으로 돌아온 아나킨은 로봇 C-3PO와 R2D2 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미달라와 결혼하게 된다. 수년 동안 공화국과 제국군의 우주전쟁이 일어나고 아나킨은 완전히 포스의 어두운 힘에 지배당하고 만다. 그는 자신의 과거와 인간성을 모두 상실해 버린다. 그리고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된다. 그리고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를 제자로 키운 자신의 스승 오비완 커노비를 죽이기에 이른다. 아나킨은 다스 베이더로서 일생 대부분을 검은 마스크 안에서 보내지만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의 손에서 의해 비로소 마스크를 벗고 아나킨의 모습으로 돌아와 죽음을 맞는다.